숨고 인터뷰) 프리랜서 프로젝트 디자이너(ex 직장인/사업가) 릭킴 고수를 만나다

회사를 다니거나, 회사를 만들거나. 두 가지 길만 있는 건 아니에요.
경쟁력 있는 1인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숨고가 만난 다섯 번째 사람 

프리랜서, 릭킴 
혹은 
숨고 디자인/드로잉/기획 고수, 릭킴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브랜드 hoduiot과 진행한 디자인 프로젝트 결과물
프리랜서 프로젝트 디자이너? 처음 들어보는 직업이에요.


요즘은 어느 회사 다닌다, 무슨 무슨 사업한다, 외에도 제3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뭉뚱그려 표현하면, 하나의 조직에 몸 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까요. 디지털 노마드, 1인 기업 등 다양한 표현이 있을 것 같은데, 전 그냥 쉽게 프리랜서라 부를게요. 그 형태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정말 다양하겠죠. 저는 스스로를 프로젝트 디자이너라고 부르고요. 말 그대로 프로젝트를 디자인해요.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다고 할까요.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과 디자인 디렉터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어요. 디자인과 기획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겨요. 그래서 지금 직업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프리랜서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우선은 한 가지에 정말 ‘고수’가 되셔야 해요. 스스로 고수다, 달인이다,라고 불려도 부끄럽지 않게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에요. 경쟁력이 있다는 말은 본인의 능력과 기술로 어느 정도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요.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도 그런 사람을 원하고요. 일단 능력을 갖추면 회사에서 스카우트하려 하겠죠? 일단 실력을 키우는 게 가장 기본이에요.

예전에 사업도 하셨다면서요? 공유하고 싶은 팁이 있으실까요? 

프리랜서와 사업가는 정말 다른 영역이에요. 완전히 다른 스킬이 필요하죠. 내가 자신 있는 것들이 아닌, 재무, 회계, HR 등 해본 적 없는 것들이나 제가 못하는 것들을 해내야 하더라고요.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결과적으로 저는 다시 프리랜서로 돌아왔어요. 제가 잘하는 일을 오롯이 잘 해내는 게 좋더라고요. 요즘 창업의 길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창업 전에 본인이 프리랜서로서는 어떤가를 찬찬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직접 A to Z를 해낼 수 있는 실무 능력은 기본이고 그 외에 사업가로서 필요한 다양한 일도 소화해내야 하니까요.

릭킴 고수가 말하는 <프리랜서의 길>

 

졸업 직후에 취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돌이켜보면, 약 10년 간의 직장 생활은 제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싫어하는 것의 교차점을 찾는 과정이었어요. 저는 늘 끄적끄적 드로잉 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디자인 에이전시 회사에 취업했죠. 공업 디자인, 휴대폰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등등. 그런데 디자인을 업으로 하는 친구들을 보니, 재미없고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좋아하는 디자인이 일이 되어 싫어지는 건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졸업 후 지방 로컬 방송사에서 일했어요. 영상이라는 또 다른 비주얼과 관련된 일이었고, 새로워서 재밌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영상 만드는 게 비주얼 ‘디자인’도 있지만, 주제, 저널리즘, 토픽 등 ‘기획’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일을 하면서 제가 기획 일을 좋아한다는 것도 깨달았죠. 그래서 웹젠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일을 하고… 그다음에는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비주얼 디자이너 및 게임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어요.

좋아하는 건 ‘디자인’, ‘기획’이라면, 잘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일단 싫어하는 건 넥타이 매고 출근하는 것. 그건 절대로 못하겠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편한 복장이 허용되는 게임 회사가 잘 맞았어요. 잘하는 건 디자인, 그리고 일본어였죠. 일본어 능력 덕분에 웹젠에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게임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프로젝트 PM으로 입사했던 거예요. 정말 운이 좋았죠. 기획 업무도 역량이 쌓이면서 엔씨소프트에서 아트팀과 개발팀 사이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진행을 돕는 비주얼 게임 기획자로 일할 수 있었던 거고요.

“할 수 있는 것을 팝니다” – 마셀펀(Myself Around Funding) 프로젝트 스몰토크 현장

 

‘디자인’ 관련해서도 얘기해주세요. 

좋아하는 디자인이 일이 되는 게 싫어서 디자인 에이전시에 취업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사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즐기지 못했어요. 핑계일 수 있는데, 정말 시간이 없더라고요. 영상, 게임 등 계속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다 보니 업무를 이해하고 숙달하는데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했거든요. 나중에 엔씨소프트에서 업무에 익숙해졌을 즈음에, 드디어 이런저런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맺은 분들(사실상 잘 모르는 낯선 분들)의 얼굴을 그려드리는 프로젝트 페이스 드로잉(Project Face Drawing)이 그 첫 시작이었고요. 내가 프리랜서로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써서 필요한 분들에게 파는 마이셀프 어라운드 펀딩(마셀펀, Myself Around Funding)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잘하는 디자인을 접목해서 재밌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셈이에요! 프리랜서 기획자로 일하는 것과는 또 별도로 말이에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걸 한데 모아,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예기치 않은 즐거움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프로젝트 페이스 드로잉(Project Face Drawing) 결과물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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